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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문화재단 눈높이교육상, 함평고 장용준 교사 등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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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문화재단 눈높이교육상, 함평고 장용준 교사 등 10명

입력
2011.11.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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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째 교단을 지키고 있는 장용준(49) 전남 함평고 교사 별명은 '장콩 선생님'이다. 제자들이 언제부턴가 키가 작다며 부른 별명인데,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평소 아이들이 바른 역사 인식을 갖기 바랐던 그는 지금까지 <장콩 선생님과 함께 묻고 답하는 세계문화유산 이야기> 등 7편 이상의 청소년용 역사책을 냈다. 서점가에서 스테디셀러가 된 책들의 인세 10%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그는 학교도서관 사서를 자청해 '독서 마라톤대회'를 만들고 책 1만 쪽을 읽는 학생에게 '완주 증명서'를 나눠줘 학생들의 자발적인 독서열풍을 이끌었다. 이 활동은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도서관 활성화 우수 사례로 선정해 전국 20여개 학교에 전파됐다. 장 교사는 졸업생이 후배에게 도움을 주는 '사랑모임'도 만들었다. 제자 등 27명이 회비를 모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생활비나 기숙사비,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줬다. '더불어 함께 살자'와 '배워서 남 주자'가 좌우명이라는 그는 "28세 때 교단에 선 후 10년 간 수업 잘하고 싶은 욕심만 있었는데 40세 무렵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대교문화재단은 22일 장 교사를 포함해 교육현장에서 사명감으로 헌신한 교원 등 10명을 제20회 눈높이교육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중등교육 부문은 장 교사와 김차식(57) 대구 달서공고 교사, 초등은 최경자(59) 서울 공덕초등학교 교장, 임강혁(42) 대전 장동초 교사가 뽑혔다. 특수교육은 현광영(57) 서울 정애학교 교감, 유아교육은 지성희(57) 서울 선경유치원 원장, 평생교육은 박영도(52) 경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재외동포교육은 강발렌찌나 우즈베키스탄 TTZ35학교 교사, 글로벌교육 부문엔 메리 코너 미국 코리아아카데미 이사장 등이 수상한다. 시상식은 29일 서울 관악구 눈높이보라매센터에서 열린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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