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다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보다 4.9%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이 지난 14일 보유 주식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뒤 그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11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대선주자 다자대결 구도에서 안 원장은 30.9%의 지지율을 얻어 박 전 대표(26.0%)를 제쳤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지난주(24.8%)에 비해 6.1% 포인트 상승했고,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26.6%)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3위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9.4%)이었다. 그 다음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3.2%) 김문수 경기지사(3.0%)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3.0%) 한명숙 전 총리(3.0%)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유선전화 무작위(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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