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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물선 남중국해서 침몰… 한국인 6명 등 16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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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물선 남중국해서 침몰… 한국인 6명 등 16명 실종

입력
2011.11.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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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원 9명이 탄 선박이 21일 남중국해에서 침몰해 3명은 구조됐으나 6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분께 말레이시아 페낭을 출발해 중국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로 향하던 1만5,000톤급 벌크선 '브라이트루비호'가 홍콩으로부터 남쪽으로 563㎞ 해상에서 소식이 끊겼다.

이 선박엔 한국인 선원 9명과 미얀마 선원 12명 등 21명이 타고 있었다. 외교부는 "'브라이트루비호'로부터 조난 시 위치를 자동으로 발신하는 선박보안경보(EPIRB) 신호가 우리 해양경찰청에 접수된 후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해경은 곧바로 홍콩과 베트남에 수색 지원 등을 요청했고, 홍콩구조본부에서 헬기가 출동해 인근 해역 선박들과 함께 구조 작업을 벌였다.

22일 0시10분 현재 5명의 선원이 구조됐으며, 이중 3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선원은 오민수, 김영식, 이호연씨로 알려졌다.

'브라이트루비호'는 2008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 석방된 선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선박의 잔해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고 현지 기상 상태가 악화하고 있어 배는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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