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의 감사를 받아 오던 경찰 간부가 자살했다.
20일 오후 4시15분쯤 제주 용강동의 한 가족공동묘지에서 제주동부경찰서 고모(57) 정보보안과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고 과장은 이날 낮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 과장은 지난 주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사유로 본청 감사팀의 감사를 받았다.
경찰은 가족들의 신고에 따라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고씨를 찾았다. 경찰은 고 과장이 감사에 따른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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