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하천점용으로 지난해 4월 폐쇄돼 수도권 야구 동호인들의 반발을 불렀던 경기 하남시 ‘미사리 야구장’(한국일보 2010년 2월8일자 14면 참조)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하남시는 13억3,000만원을 들여 선동 287의3 일대 한강 둔치 11만5,682㎡에 야구장 3면과 축구장 4면을 조성해 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날 개장 기념식과 함께 하남시장기 생활체육야구대회와 친선축구대회를 열었다.
선동 둔치 체육시설은 10년 전부터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이 ‘하남환경리그’ 구장으로 이용했지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해 1월 하천법 상 불법점용이라며 철거를 지시했고, 시는 같은 해 4월4일 폐쇄했다.
이후 야구 동호인들의 요청으로 시는 환경성 검토와 하천점용 허가 등 법적 절차를 거치고 시설을 전면 보강해 재개장 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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