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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생활고에 꿈 바래가는 4인조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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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생활고에 꿈 바래가는 4인조 밴드

입력
2011.11.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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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브라더스'(EBS 밤 11.40)는 학창시절 꿈을 좇아 음악을 시작했으나 결국 퇴락한 도시의 나이트클럽 출장 밴드로 전전하는 인물 성우를 통해 우리시대 주변부 삶을 담담한 어조로 전하는 수작이다. 좋아하는 음악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현실과 매번 부딪쳐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 2001년, 19세 이상.

'야성의 엘자'(EBS 오후 4.30)는 새끼 사자 세 마리를 기르게 된 케냐 국립공원 관리원 부부의 사연을 그린 영국영화다. 손가락으로 우유를 묻혀 사자를 키우던 부부가 야성을 드러내는 두 마리를 동물원으로 보내고 엘자라 부르는 사자와 정을 붙이면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사연을 전한다. 세계적인 자연주의자 조이 애덤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감독 제임스 힐. 원제 'Born Free'(1966), 12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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