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울 강동구 고덕 및 강일3ㆍ4지구가 하나로 통합 개발된다. 당초 계획보다 2,000가구 줄어든 1만여 가구가 건설되고, 강남 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의 강동구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안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1차 심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5월 강동구 3개 지구에 보금자리주택 9,000가구 등 총 1만2,3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강동구의 반발로 지구지정이 유보됐다.
대신 강동구는 3개 지구 통합 개발과 함께 주택 건립을 9,000가구로 줄이고, 지하철 9호선을 5호선 고덕역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방자치단체나 주민들의 반대로 보금자리주택 가구수가 축소되는 것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통합 개발로 부지면적이 100만㎡를 초과함에 따라 정부는 별도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고, 현재 보훈병원역까지 공사 중인 지하철 9호선을 5호선 고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은 이달 말 열리는 중도위에서 최종 심의ㆍ의결할 계획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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