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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가 요지부동이니… " 입지 좁아지는 與협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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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가 요지부동이니… " 입지 좁아지는 與협상파

입력
2011.11.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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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여야 합의 처리를 주장하는 협상파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아 합의 처리를 주장할 명분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당 안팎의 여론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바로세우기모임' 명의로 민주당 지도부에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입장 전환을 촉구하는 서신을 전달하기로 했다.

민본21 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당파적 이익을 떠나 나라의 장래를 위해 양식을 회복해 달라는 점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의 처리를 위한 마지막 불씨를 최대한 살려 보겠다는 의지다.

이어 여야 협상파 의원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이날 홍준표 대표와 서울지역 초선 의원 오찬 직후 홍정욱 의원은 "표결처리 전까지 여야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협상파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이 상황이 월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마지막 결단의 순간까지는 협상의 끈도 놓지 않고 계속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일단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처리 시점까지 최대한 합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긴 하겠지만 점점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에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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