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멤버인 존 레넌이 '평화를 위한 침대 시위'에 사용했던 현수막이 1억7,000만원에 팔렸다.
이 현수막은 레넌과 아내 오노 요코가 1969년 5월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호텔에서 침대에 누워 항의하는 베드인(Bed-In) 형식으로 비폭력 시위를 했을 당시 객실 창문에 붙였던 것. 현수막에는 레넌이 손으로 직접 쓴 '침대 평화(BED PEACE)'라는 글자와 레넌 부부의 서명이 적혀 있다. 레넌 부부는 신혼여행 때 묵었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힐튼 호텔에서 이 운동을 처음 시작했다.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레넌의 현수막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9만7,250파운드(약1억7,420만원)에 낙찰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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