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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입 정시모집/ 상위권 하향 이동할 수도… 가나다군 중 한 곳은 안전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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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입 정시모집/ 상위권 하향 이동할 수도… 가나다군 중 한 곳은 안전 지원을

입력
2011.11.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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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입시’가 된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선 대학마다 다른 영역 반영비율, 가산점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맞춤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인문계는 언어, 자연계는 수리와 과학탐구영역의 점수가 합격을 가를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올해 수능이 변별력을 상실한 만큼 논술이나 학생부 성적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만 2배수를 선발하지만 올해 수능고득점자가 많아 2단계에서 30% 비중을 차지하는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연세대, 고려대도 정시에서 학생부를 50% 반영하므로 학생부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조효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은광여고 교사)은 “최상위권 학생들은 내신성적 0.1%로 당락이 좌우될 만큼 입시가 혼전 양상이다. 표준점수 총점만 봐선 안 되고 탐구영역 변환 표준점수까지 꼼꼼히 추출해 자신에게 무엇이 유리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논술이나 내신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연세대, 성균관대 등의 과학탐구영역 비율이 30%로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 지원자는 줄었지만 수리 가형에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은 오히려 1만명 이상 늘어 인문계열이 자연계열에 교차 지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위권 학생들은 안전지원이 필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능 점수 인플레가 심해 불안한 상위권 학생들이 하향지원으로 몰릴 경우 중위권 학생들 역시 밀려날 수밖에 없다”며 “가나다군 중 한 곳은 반드시 하향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위권 학생들은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기 적성을 고려해 전문대를 지망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강윤주 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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