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장관급) 내정설이 나오고 있는 김종대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이 복지부 재직시 자신의 친인척 최소 4명을 의료보험조합에 특채했으며 이들은 현재 모두 건보공단에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6건은 더 확인 중에 있어 김 전 실장이 최대 10여명의 친인척을 특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실장의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정당ㆍ노동ㆍ시민단체 연합은 11일 "건보공단 서울지사와 대구지사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H씨, N씨, L씨, P씨 등은 김 전 실장의 조카, 처제의 자녀 등으로 이들은 특채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추가 조사 결과 6명의 친인척이 더 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2000년 건보공단 출범 이전 의료보험조합들이 난립하던 시절에 이들 조합의 관리를 담당하는 직위에 있으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을 대거 특채시켰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김 전 실장은 1989년, 1999년 두 차례에 걸쳐 통합건강보험에 반대하다 항명파동을 겪으며 직권면직됐다.
손건익 복지부 차관은 지난달 김 전 실장의 건보공단 이사장 지원서를 직접 공단 총무이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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