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도 복지 예산을 크게 늘리겠다고 발표한 덕에 폭락장 속에서도 복지 테마주는 몸값이 치솟았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건강 보조ㆍ의료기 전문업체 바이오스페이스는 전날보다 8.61%나 뛰었고, 생명공학연구소 마크로젠(5.89%)과 의료제조업체 인포피아(3.59%), 아가방컴퍼니(2.23%)도 급등했다. 이탈리아의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가 5% 가까이 폭락했지만, 박 시장이 내년도 예산의 26%(5조1,646억원)를 복지 분야에 배정하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대규모 토목 및 건축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키로 함에 따라 건설업종은 6.02% 폭락했다. 유로존 악재로 건설업체 주가가 고꾸라지는 상황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해 3.33%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진 3.47%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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