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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출장 인쇄물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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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출장 인쇄물 줄여라"

입력
2011.11.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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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은 줄이고 전화ㆍ비디오 회의를 활용하라. 인쇄물 대신 온라인 자료를 이용하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9일 행정부에 ‘허리띠를 졸라매라’며 내린 지침이다.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같은 행정명령에 서명, 연방정부 예산을 20%가량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45일 이내에 행정부 모든 부처와 기관이 해당 분야의 지출을 20%씩 절감하는 계획을 제출토록 했다. 이를 통해 2013 회계연도까지 지출을 2010 회계연도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은 “가급적 출장 대신 전화나 비디오를 통한 회의로 대체하도록 했다”며 “회의도 정부 건물을 이용토록 해 예산을 낭비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부처, 기관별로 출장 경비 삭감을 감독하는 고위급 담당자를 두도록 했다.

이밖에 온라인 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종이 낭비를 줄이고, 워싱턴에서만 연간 900만 달러가 지출되는 관용차량 비용도 낮추도록 했다. 머그컵 명패 의류 등 각종 기념품을 대폭 줄이고, 공무원에게 휴대전화 스마트폰 랩탑 태블릿 등 여러 종류의 전자 사무기기를 지급하던 관행은 없어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간 휴대전화 사용비용을 200만 달러 절감한 상무부 직원과 재화ㆍ용역 구매 방법을 바꿔 1,000만 달러를 절약한 국토안보부 직원의 사례를 소개하며 예산절감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성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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