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출신인 미스 베네수엘라 이비안 사르코스(22)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61회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전세계 113개국 대표들을 제치고 미스월드 왕관을 차지했다.
사르코스는 “이번 수상으로 삶이 험난하다고 해서 끝이 반드시 안 좋으라는 법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며 “축복받은 내 삶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줄리 몰리 미스월드 집행위원장은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진실한 성품의 소유자”라며 “아름다운 여성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13남매의 가정에서 태어난 사르코스는 8세 때 부모를 잃은 뒤 5년간 수녀들이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자랐다. 어렸을 적 수녀가 되고 싶었지만 대학에서 인적자원을 공부했고, 이후 방송국에 취직했다. 모델 등으로 일하며 미스월드 꿈을 키웠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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