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경남ㆍ울산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주류업체 무학은 2014년까지 수도권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이트레이드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주류업체 간 경쟁은 지방 단위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수도권 진출을 위해 업계 4위인 금복주와 손을 잡을 수 있다”며 “외국계 주류업체와도 연합해 시장을 공략하면 파괴력이 매우 강할 것으로 보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무학은 진로(49%), 롯데주류BG(15%)에 이어 병소주 점유율 3위(13%)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소주 ‘화이트’와 ‘좋은데이’를 생산한다.
최 회장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과 관련, “자사주 매입처럼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려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배당을 늘리고, 필요하면 무상증자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