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잔치에서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 이만수(53) SK 감독 대행이 '꼬리표'를 뗐다.
SK는 김성근 감독의 중도 하차 이후 흔들리던 팀을 맡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이 대행을 1일 제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간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 10억원이다.
이만수 감독의 사령탑 낙점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인천 문학구장을 방문, 승리 후 덕아웃까지 내려가 이 감독을 직접 격려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 신임 감독은 "명문 구단인 SK에서 감독을 맡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즐겁게 플레이를 하면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이 감독이 어려울 때 팀을 맡은 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2007년부터 5년 동안 수석코치, 2군 감독으로 팀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도 감독 선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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