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1983년생 추정)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북한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청진의 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이 작년 9월 후계자로 등장하기 전 함북 청진 출신의 20대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당과 군 간부 사이에 나돌고 있다"며 "이 여성은 김정은보다 두 살 아래로 김일성대를 졸업해 박사과정을 밟고 있고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교원, 어머니는 청진시 수남구역 제1인민병원 산부인과 과장"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결혼설도 있다. 이 매체는 "평양의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9월 초부터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김일성대 출신의 한 여성을 소개해 2년 간의 연애 끝에 지난해 김정은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의 진위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는 아직 없다"며 "정보 당국도 이에 대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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