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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국광고대상/ 심사평 '최인혁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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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국광고대상/ 심사평 '최인혁 심사위원'

입력
2011.10.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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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보다는 '나눔과 베풂'으로 고객 마음과 소통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신시장 개척과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 생존과 성장을 거듭해 왔다. 올해 또다시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 더블딥 가능성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극단적 양극화가 불러온 미국 월가의 시위에서 보듯, 경쟁에서 낙후되고 소외된 계층을 끌어 안고, 협력 업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동반성장의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 냉철한 이성과 치열하고 무차별적인 경쟁을 앞세워 성장에만 올인 해 온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가슴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소통의 패러다임이 주목 받고 있다. 2011년 한국광고대상은 이런 새로운 조류를 반영해, 머리 보다는 가슴으로, 경쟁 보다는 '나눔과 베풂' 으로 고객과 소통하는데 기여한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광고대상은 삼성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추구하는 "Together for Tomorrow" 캠페인을, 크리에이티브 대상은 SKT의 '함께 만드는 가능성 프로젝트' 캠페인을 최종 선정했다. 광고대상의 영예를 안은 삼성의 캠페인은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으로서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의 원동력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있다는 점,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을 기업 스스로 만들어 내는 차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협력업체들과 공유하는 차원으로 승화한다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점, 또 이러한 결실을 소외된 계층과 나눈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리에이티브 대상을 수상한 SKT의 캠페인은 우리 주위에 늘 존재하고 있었지만, 간과하고 있던 '가능성' 들을 발견하고 이를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누구나 환경이나 연령, 성별을 초월해 '가능성' 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며 이를 적극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붇돋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상생' '공존' 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부여잡고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따뜻하고 포용적인 시선을 담아내고자 애를 쓴 점이 호평으로 이어졌다.

기업 PR대상은 "행복의 방법을 나눕니다 OK!SK" 캠페인의 SK주식회사가 차지하게 되었다. 에너지 및 정보통신 부문 대표 기업으로서의 스마트한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가 더 행복해지도록 노력하는 모습과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고 최종현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취약 계층에 대한 일시적 시혜적 차원의 도움 보다는 자립·자활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것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SK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과 이를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따뜻하고 정감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것이 주효했다.

우리나라 광고산업을 선도해온 광고인 대상은 현대모비스의 장윤경 상무에게 돌아갔다. 1985년 현대모비스에 입사, 광고홍보 분야에서만 사반세기 이상 헌신해 온 광고계의 산 증인이라 하겠다.

대상을 비롯한 각 부문별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한국광고대상이 우리 기업과 산업 전반에 윤활유와 촉진제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심사위원 명단

권명광 상명대 교수(위원장)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장최인혁 중앙대 교수금윤석 한국일보 광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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