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국세청장이 평일 골프를 친 세무서 직원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해당 세무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평일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치다 감찰에 적발된 이천세무서 7급 직원 2명과 직속상관인 과장급 직원 2명을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 세무서로 하향 전보 조치하고, 부임한 지 3개월에 불과한 이천세무서장을 본부 대기발령 했다.
이천세무서가 속한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해서도 다음달 복수직 서기관 인사에서 승진인원을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세무서장의 지휘책임을 물어 문책한 것은 지난 7월 이 청장이 "아랫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이후 처음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청장이 보고를 받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문책을 지시했다"면서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조직 내부를 추스르기 위한 일벌백계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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