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남이 정해준 애매한 문제들
#축의금은 얼마를 해야 하나요.
"4월, 5월, 9월, 10월은 성수기로 이때는 3만원, 나머지 비성수기는 5만원입니다잉." "친한 친구는 5만원, 아주 친한 친구는 10만원인데, 결혼하는 친구 부모님이 내 이름을 안다 그러면 10만원이에요."
#추석에 며느리들이 시댁에서 언제 출발할 수 있을까요.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고 아침 먹고 설거지가 끝난 순간 출발합니다잉. 4년에 한번 월드컵이 있는 해에는 설, 추석 다 친정에 먼저 가는 겁니다잉. 딱 정한거에요잉."
#지하철에 할머니와 임신부가 동시에 타면 누구한테 양보하나요.
"원래는 할머니가 이깁니다잉. 하지만 임신부 5개월 이상이면 바로 임신부가 이깁니다잉.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동시에 서있을 때는? 레이디 퍼스트입니다잉."
#'오빠 믿지?' 라는 남자들의 말 믿어도 되나요.
"아버지한테 물어보면 압니다잉."
▦'사마귀 유치원' 일수꾼이 일러주는 국회의원 되기
"국회의원 되는 거 어렵지 않아요. 좋은 대학을 나올 필요 없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바로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판사를 하면 돼요. 판사 되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사법연수원에서 상위 10퍼센트 안에만 들면 돼요. 이렇게 판사가 된 여러분들은 (중략)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중략) 당선되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그냥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 (중략) 공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던가 지하철역을 개통해 준다던가. 너무 어렵다고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그래도 당선이 안될까 봐 걱정이라면 상대방 진영의 약점만 잡으면 되는데, 아내의 이름으로 땅은 투기하지 않았는지, 세금은 잘 내고 있는지 이것만 알아내세요. 아! 그래도 끝까지 없다면 사돈에 팔촌까지 뒤지세요. 무조건 하나는 걸리게 돼있어요. 이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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