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청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추재엽(56) 당선자는 1년여 만에 구청장 자리를 되찾으며 3선 구청장이 됐다. 특히 지난해 6ㆍ2지방선거 때 패배를 안겼던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을 꺾고 얻은 승리라 더욱 감동이 컸다.
추 후보는 지난해 6ㆍ2지방선거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7월 대법원에서 벌금 250만원 형을 선고 받고 물러난 이 전 구청장을 대신해 출마한 이 전 구청장의 부인 김수영(46ㆍ민주당) 후보와 격전을 벌였다.
추 당선자는 "양천구에서 잘 추진되던 현안들이 속절없이 멈춰 설 때 가슴 아팠다"며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교육특구, 강남4구란 말을 다시 듣게 하겠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
민선 3, 4기에 이어 세 번째로 양천구를 맡게 된 추 당선자는 우수 고교 유치, 목동 재건축, 목5동 청사 건립, 아파트형 공장 유치, 신월-당산 간 경전철 조기 착공 등의 공약을 중점 추진할 전망이다.
서울공고ㆍ홍익대를 졸업한 추 당선자는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국회정책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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