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기존 제품보다 무려 40% 이상 덜 먹는 메모리반도체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삼성 반도체 최고정보책임자(CIO) 포럼'을 갖고 20나노(1나노=10억분의 1m) 기반의 기업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일반 저장장치로 쓰이는 하드디스크(HDD) 대신 차세대 제품으로 불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적용됐다. 현재 국내에서 일반화된 기업 서버용 사양은 50나노급 메모리반도체에 HDD급이다.
삼성전자는 이 패키지를 기업 서버용으로 적용하면, 전체 서버시스템의 초당 처리 속도는 3.5배 빨라지면서 소비전력은 약 44%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을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3,200만대의 서버에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를 5,100만톤 절감할 수 있어 13억 그루의 10년생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소비전력 절감과 함께 지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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