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외식비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자장면과 삼겹살은 지역별로 최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2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8~10월 전국 40개 주요 상권 2,556개 업소의 외식비 및 이ㆍ미용 서비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외식비 3개월 평균 가격은 고양시가 가장 높았고 부산 북구가 가장 낮았다.
자장면은 경북 구미시(2,938원)가 가장 쌌고, 부산 해운대구(6,084원)가 가장 비싸 두 배 이상(107.1%) 차이가 났다. 서울 명동의 삼겹살 1인분(200g) 값(1만3,181원)도 부산 북구(6,464원)의 두 배가 넘었다. 지역별 가격 차가 가장 적은 품목은 냉면이었다. 가장 비싼 서울 신천동(6,514원)과 가장 저렴한 경기 안산시(4,667원)의 차이가 39.6%에 그쳤다.
이ㆍ미용 서비스 요금은 대부분 서울 지역이 비쌌다. 남성 염색은 서울 신촌(5만3,228원), 남성 커트(1만8,611원)와 여성 커트(2만700원)는 명동, 여성 염색은 신천(6만7,750원)이 가장 비쌌다. 부산 수영구는 남성 커트(7,058원), 남성 염색(1만5,709원)이 가장 저렴했다.
3개월간 가격이 오른 주요 품목은 김치찌개(2.6%), 냉면(1.0%), 설렁탕(0.7%), 여성 커트(1.0%), 남성 커트(0.6%) 등이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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