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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수해주범 용치(龍齒)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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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수해주범 용치(龍齒) 철거된다

입력
2011.10.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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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경기북부 수해 피해를 키운 주범(한국일보 4일자 14면 보도)으로 지목된 소하천 내 용치(龍齒)가 철거된다.

경기도는 북한의 기갑부대를 막기 위해 군이 경기북부 파주시 포천시 연천군 등에 설치한 콘크리트 용치들을 2013년부터 본격 철거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치 철거는 도가 수립한 수해 재발방지 종합대책에 포함돼 추진된다.

앞서 도는 용치 철거를 비롯한 수해방지 대책 35건을 정부에 건의했고, 이중 25건이 총리실 TF팀에 의해 채택됐다. 국방부도 용치 철거에 동의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둔 뒤 현지조사와 지자체 협의, 예산 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철거에 들어간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도내 26곳의 용치 철거에는 국비와 지방비가 50%씩 투입된다.

다만 용치가 작전상 필요하다는 군 입장은 바뀌지 않아 군은 용치를 철거한 자리에 대체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수해 재발을 막기 위해 현재 308개인 홍수방지용 사방댐도 2021년까지 1,000개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에는 약 150억원을 들여 도내 소하천 상류에 100개의 사방댐을 설치하고, 이후 매년 60여개씩 순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지전용허가 시 경사도 기준 강화, 펜션 건축구조 및 협의기준 옹벽 높이 강화 등 부처에서 검토 중인 대책들은 확정 이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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