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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북미 대화 진전" 김계관 "유익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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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북미 대화 진전" 김계관 "유익한 자리"

입력
2011.10.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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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제2차 고위급 대화가 25일 종료됐다. 양측은 이틀간 진행된 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 조건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일부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는 이날 오전ㆍ오후 두 차례로 나눠 1시간 45분가량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주요 의제인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모라토리엄 선언 등 6자회담 사전조치 이행 문제와 함께 대북 식량 지원 등 인도주의적 사안이 논의됐다.

앞서 양측 대표는 이번 고위급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북한이 보다 진전된 입장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4일 첫날 회담을 마친 뒤 "대화하기 좋은 날이었다"며 "우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차이를 좁히고 잇으나 아직 풀어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면서 "일부 진전을 이뤘고, 풀어야 할 이슈들도 있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양자 및 다자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회담이 유익했느냐는 질문에 "회담은 언제나 유익하다"고 답했다. 빅토리아 놀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이날 한북 중인 리커창 중국 국무원상무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6자회담이 조소히 재개되길 희망한다며 북미대화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UEP 중단 문제에 관해 북한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져 6자회담 재개가 당장 급물살을 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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