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2011 삼성증권배 국제 남녀챌린저 테니스대회를 휩쓸었다. 남자부(총상금 10만달러)에선 류옌순(77위)이, 올해 신설된 여자부(총상금 2만5,000달러)에선 셰쑤웨이(183위)가 챔피언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류옌순은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동료인 지미 왕(380위ㆍ대만)을 2-0(7-5 6-3)으로 따돌리고 챔피언타이틀을 지켰다. 류옌순은 이로써 우승 상금 1만4,400달러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획득했다.
대만은 내년 2월 열리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1회전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윤용일 대표팀 감독은 “류옌순은 지난해 윔블던 8강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는 선수다. 그를 꺾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며 깊은 경계심을 드러냈다.
앞서 열린 여자 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에서는 셰쑤웨이가 일본의 세마 유리카(176위)를 2-0(6-1 6-0)으로 완파하고 초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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