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열세 번이나 명인위를 차지했던 이창호가 18일 벌어진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8강전에서 아마 돌풍의 주역 조인선을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 열네 번째 명인을 향해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조인선은 명인전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본선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쟁쟁한 프로들을 잇달아 격파, 8강까지 올라와 특별 입단의 행운까지 안았지만 돌부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물러났다.
바람의 파이터 백홍석도 19일 벌어진 8강전에서 자신의 특기인 강한 전투력을 발휘해 얼마 전 삼성화재배 4강에 올라 세계 바둑계를 깜짝 놀라게 한 신예 강호 나현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종합 기전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백홍석은 11월 1일부터 이창호와 3번기를 벌여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전년도 우승자 박영훈과 진동규, 김승재와 이태현이 겨루는 8강전은 각각 25일과 26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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