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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브루니 부부, 딸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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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브루니 부부, 딸 낳았다

입력
2011.10.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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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56)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43)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딸을 출산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브루니는 이날 오후 8시께 파리 16구의 라 뮈에트 병원에서 딸을 낳았는데, 유로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독일에 갔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소식을 듣고 이날 오후 11시께 프랑스로 급히 귀국했다.

이날 태어난 딸은 두 사람 사이에서 출생한 첫 번째 아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세 자녀를 두고 있으나 전 부인이 낳았으며, 브루니도 사르코지 대통령과 결혼할 당시 열살 짜리 아들이 있었다. 프랑스에서 현직 대통령이 자녀를 얻은 것은 처음이다.

출산 소식이 전해지자 병원 주변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그러나 병원 측은 출산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정가 일부에서는 지지율 저하로 고전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이번 출산이 정치적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 대부분은 대통령 선거를 7개월 앞두고도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설령 이번 출산으로 지지율이 상승한다 해도 그 효과는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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