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달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 인수 경쟁에 대거 뛰어들었다. KBㆍ우리ㆍ하나 등 3개 금융지주회사가 제일저축은행 인수전에 나섰고, 신한금융지주는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에 참여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20일 제일저축은행과 대영ㆍ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의 매각 입찰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 결과, KBㆍ우리ㆍ하나 등 3개 금융지주사가 제일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대영ㆍ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는 키음증권과 아주캐피탈, 일본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등 3곳이 LOI를 제출했다.
현대증권은 예보의 패키지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대영저축은행만 따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4대 금융지주사 중 신한금융은 21일 LOI 접수가 마감되는 토마토저축은행 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전에도 3개 이상의 금융지주사가 가세할 전망이다.
예보는 이들 4개 저축은행 패키지에 대한 LOI를 바탕으로 인수희망자가 제안하는 자산ㆍ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 부족액에 대한 출연 요청액 등을 검토한 뒤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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