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년마다 직장이나 지역에서 하는 건강검진 말고도 꼭 챙겨 받아야 할 무료 검진 서비스가 있다. 서비스 대상이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표가 집이나 직장으로 온다. 검진표에 있는 검진 시기와 기관을 확인해 방문하면 된다.
만 40세와 만 66세면 무료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자다. 기본적인 검사로 구성된 1차 검진 후 결과와 상관없이 생활습관과 정신건강, 고혈압, 당뇨병을 검사하는 2차 검진을 받는다. 만 66세 고령자에겐 1차 검진 때 다리 기능이나 평형능력 등을 보는 신체기능검사가, 만 66세 여성에겐 골밀도 검사가 추가된다.
요즘 암은 조기에만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한 경우가 많다. 주요 5대 암에 대해 실시하는 무료 암 검진은 그래서 중요하다. 여성은 만 30세 이상이면 2년마다 자궁경부세포 검사가, 만 40세 이상이면 유방 촬영 검사가 가능하다. 만 40세 이상 남녀 중 만성 간질환이나 간경변을 앓고 있거나 간염 바이러스 양성인 사람은 간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위암 검사는 만 40세 이상, 대장암 검사는 만 50세 이상이면 대상이 된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기관으로 선정됐으면 초등학교 1,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때 필요에 따라 비만과 색각, 간염, 결핵, 혈색소 검사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생후 65개월까지의 영유아는 총 6차에 걸쳐 신체 발달 검사와 건강교육이 함께 진행되는 무료검진 대상이다. 구강검진은 생후 18~65개월 사이 총 3차례에 걸쳐 한다.
이들 무료 검진 서비스를 미리 알고 있지 않으면 자칫 검진표를 필요 없는 우편물로 착각하고 무심코 버릴 수 있다. 검진표를 잃어버렸거나 못 받았다면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가 다시 발급받으면 된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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