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일 축구선수 차두리가 출연해 “간 때문이야”를 반복하는 대웅제약의 우루사 CF를 방송한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에 시정을 권고했다.
방통심의위는 “피로에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모든 피로가 간 때문이라고 시청자들이 오인할 수 있게 해 방송심의규정의 ‘진실성’ 규정에 어긋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형석 광고심의팀장은 “시청자로부터 민원이 들어와 심의를 진행했다”면서 “향후 자막 등으로 시정하면 CF를 방송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피곤한 간 때문이야”를 반복해서 부르는 이 광고의 CM송이 인기를 끌면서 우루사의 월평균 판매액은 크게 늘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한국제약협회의 일반의약품 광고 심의를 통과한 내용인데, 뒤늦게 다시 권고 조치가 나오니 당혹스럽다”며 “구체적인 심의 내용을 검토한 뒤 대응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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