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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6 널뛰는 여론조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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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6 널뛰는 여론조사 왜

입력
2011.10.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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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선 판세가 막판으로 갈수록 오히려 혼전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조사 기관ㆍ방법에 따라 우열이 제각각이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시한(20일 이후) 직전에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나자 선거 전망을 놓고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19일 실시해 발표된 5개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는 3곳, 박 후보는 2곳에서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

나 후보는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1.3%포인트 차이) 국민일보-GH코리아(2.9%포인트 차이) CBS-나이스알앤씨(3.0%포인트 차이)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반면 KBS 등 방송3사-미디어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2.3%포인트 차이)과 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4.1%포인트 차이)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했다.

조사 방법에 따라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방송3사 조사 결과 휴대폰 조사에선 박 후보(43.8%)가 나 후보(38.0%)를 앞선 반면 집전화 조사에선 나 후보(40.8%)가 박 후보(36.3%)를 이겼다.

전문가들은 '숨은 표'의 규모와 투표율에 따른 후보별 득실에 주목했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여론조사에서 똑같이 나와도 결국 속내를 숨기고 있던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면서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나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최근에는 야권 지지층도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야권의 숨은 표는 5% 이하에 그칠 것"이라며 나 후보의 승리를 기대했다. 한 전문가는 "숨은 표심을 고려하면 박 후보 쪽에,상승세라는 측면에서는 나 후보 쪽에 점수를 더 줄 수 있으므로 승패 예측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보선이 평일에 치러지게 되므로 젊은층의 투표율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박 후보가, 낮아지면 나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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