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의 신임교수 임용 나이가 평균 40.5세로 고령화하고 있다. 또 신임 교수 5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외국인 교수 비율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교수신문이 전국 141개 대학 하반기 신임교수 944명의 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나이는 40.5세로 1992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았다. 상반기 조사에서는 신임교수 평균 연령이 처음 40세를 넘었다.
전공별로는 인문 분야가 43.5세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예체능(42.7세) 사회(41.9세) 공학(40.2세) 어문(39.9세) 자연(38.9세) 의약학(37.8세) 농수해양(37.6세) 순이었다.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 박광국 회장은 "기업 임원이나 연구원 등 실무경험이 있는 전문가 채용이 늘면서 신임 교수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학과 통폐합으로 교수 임용 규모가 줄어든 것도 젊은 교수 임용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정부의 세계 수준 연구중심대학 육성, 영어강의 확대 등 영향으로 증가추세인 외국인 교수는 조사 대상의 19.5%를 차지했다. 2004년 상반기 외국인 신임 교수는 7.8%, 2006년 하반기는 11.8% 수준이었다.
대학별로는 한국외국어대가 신임교수 42명 중 29명(69%)을, 서울대는 52명 가운데 18명(34.6%)을 외국인으로 뽑았다. 성신여대, 부산외국어대는 각각 8명, 4명인 신임 교수 모두를,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8명 중 7명을 외국인으로 선발했다. 신임 교수 중 모교에 채용되는 교수 비율은 13.5%로 역대 조사 중 가장 낮았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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