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이트의 절반 가량은 유료이고, 월 가입비는 대부분 50만원~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지만 주가조작 등에 악용되는 곳도 있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현재 활동 중인 증권관련 사이트 638곳을 조사한 결과, 매달 사용료가 50만원 이상인 곳은 298곳(43.6%)이라고 밝혔다. 이중 289곳(82.8%)이 50만~100만원 미만이었고, 100만~1,000만원 미만은 8곳이었다. 월 사용료가 1,000만원이 넘어가는 초고가 사이트도 1곳 있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유명할수록 사용료가 높고, 같은 사이트 안에서도 일반 회원과 VIP 회원간, 방송회원과 문자회원간 차등을 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공정거래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된 곳도 일부 있었다. 사전에 물량을 확보한 종목을 집중매수 추천해 시세를 끌어올린 후 차익을 남기고 팔아 치우거나, 사이트 운영자와 일부 회원 등이 짜고 특정 종목의 주가를 띄운 뒤 차익 매도하는 수법 등이다. 루머나 풍문 등을 유포한 곳도 있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