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대 학생 20여명 단상 점거… 법인화 공청회 무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대 학생 20여명 단상 점거… 법인화 공청회 무산

입력
2011.10.17 17:38
0 0

서울대 법인 설립 공청회가 학생들의 항의와 점거로 무산됐다.

서울대는 17일 오후 2시 문화관 중강당에서 내년에 법인으로 전환할 서울대 정관 작성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사회자인 이준구 경제학과 교수가 개회를 선언하자마자 방청석에 있던 서울대 총학생회 학생 20여명이 "요식행위로 여는 공청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단상을 점거, 1시간여 동안 파행을 빚다 무산됐다.

방청객으로 참석한 이지화 화학생명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에게 "법인화 세부 내용이 궁금해 참석한 사람도 있으니 발언권을 얻어 말하라"고 지적했다. 최갑수 서양사학과 교수는 "공청회가 파행되는 것은 원치 않지만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날 공청회에서는 법인설립 추진경과 보고, 법인화에 관한 교내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결과보고, 분과별 보고, 패널 토론 등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서울대는 20일 오후 2시 교내에서 공청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정관은 공청회 이후 법인 설립준비위원회 의결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인가를 거쳐 12월쯤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국립대법인화 저지와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이날 오후 1시 서울대 문화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인화법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와 대학의 자율성 등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를 위한 헌법소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헌법소원 청구인단 1,356명을 모집한 공대위는 조만간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