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진구 중곡동길 용곡삼거리~아차산삼거리 1.7㎞ 구간에 1개 차로를 확장해 좌회전 대기 차량을 위한 '능률차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이달 말부터 한달 간 진행된다.
중곡동길은 광진구 천호대로와 중랑구 용마산길을 연결하는 도로로,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과 지역 내 차량이 섞여 상습 정체가 일어나는 곳이다. 특히 이 구간에는 총 9개의 교차로가 있는데 도로 양편 주거지역으로 가는 차량이 많아 좌회전 차량이 직진 차량을 가로막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시는 왕복 4차로인 중곡동길을 5차로로 확장, 가운데 차로를 좌회전 차량의 교통신호 대기공간으로 활용해 정체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확장되는 곳은 모두 교차로가 있는 구간"이라며 "한 방향은 2차로로 다른 방향은 3차로로 운영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고 위험이 있는 용곡삼거리의 우회선 차로 분리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중곡사거리는 교차로의 차량 정지선을 앞당기고 유도선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면 정체시간이 용곡삼거리는 최대 24초, 중곡사거리는 최대 15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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