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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찾는 불임 남성' 증가율 여성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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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찾는 불임 남성' 증가율 여성의 2배

입력
2011.10.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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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새 불임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6~2010년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불임 진료인원 중 남성이 3만4,811명, 여성이 14만9,76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4.3배 많았다. 그러나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따지면, 남성이 11.3%로 여성의 4.8%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전체 진료인원은 지난해 18만4,000명으로 2006년(14만8,000명)에 비해 24.4%, 연평균 5.8% 늘어났다.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143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73%)과 여성(66.7%)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다.

전운찬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대부분의 불임 부부는 절대적 불임 상태가 아닌 수태능력이 저하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자연임신을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불임은 남성 혹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부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로 치료 중 서로 격려와 배려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불임이란 정상적으로 부부관계를 맺는 부부가 1년간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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