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 가운데 인구 대비 성폭력 범죄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으로 조사됐다. 살인 사건의 경우 충남 논산이 가장 높았고, 충남 서산은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각종 범죄현상을 분석한 '2011년 범죄분석'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강간 및 강제추행을 포함해 지난해 발생한 성폭력 범죄는 총 1만9,939건으로, 하루 평균 54.6건, 시간당 2.3건이 발생했다. 특히 인구수당 성폭력 발생비율(사건수/인구수×10만)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55) 구리(51.9) 부천(50) 순이었고, 발생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8.5) 광주(12.5) 창원(14.7)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아동 대상 성범죄는 총 1,175건으로, 인구수당 발생비율은 제주(5.6)가 가장 높았고, 대전(0.3)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전체 아동 대상 성범죄의 51.2%(454건)가 발생해 하굣길 이후에 범죄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성폭력 범죄는 '오후 8시부터 새벽 4시 사이'(44.5%)에 가장 빈번히 발생했다.
살인의 경우 지난해 총 1,262건(하루 평균 3.5건)이 발생했고, 인구수당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논산(4.7) 청주(4.3) 양산(3.8) 순이었고, 서산에선 단 한 건도 살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도박 범죄는 총 1만3,275건이 발생, 익산(115.5)이 인구수당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창원(9.4)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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