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민간단체 사회적코칭개발원(SCI)이 22일부터 3번째 홈코치 양성 교육에 나선다. 홈코치는 부모·자녀 간 소통, 부부 관계 등과 관련된 여러 가정문제들을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일종의 전문 컨설턴트다.
행정안전부 공익 활동 지원 사업이기도 한 홈코치 양성 교육은 이혼이나 가족 간 불화로 야기되는 사회적 손실을 방지하고 은퇴를 앞둔 이들에겐 ‘전문코치’라는 새로운 일자리와 봉사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시작됐다. 20시간의 기본교육과 그룹별 실습, 봉사활동을 거치면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 홈코치들은 “각종 사회문제는 가정의 변화로 해결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8월부터 홈코치 교육을 받고 있는 안애원씨는 “가출 청소년의 50%가 부모와 소통이 안 된다는 통계에서 보듯이 그들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라기 보단 가족 구성원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인 윤성철 단국대 의대 교수도 “붕괴된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려면 가정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성인들도 성숙한 감정 처리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CI는 사회봉사에 뜻 있는 은퇴자나 은퇴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90~100명의 홈코치를 양성할 계획이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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