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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시작부터 이변의 여자 코트… 신세계, 개막전서 신한은행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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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시작부터 이변의 여자 코트… 신세계, 개막전서 신한은행 완파

입력
2011.10.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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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세계가 2011~12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대어'안산 신한은행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신세계는 1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 통합 우승 6연패에 도전하는'디펜딩 챔피언'신한은행을 79-70으로 완파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진미정의 은퇴, 정선민(천안 KB국민은행)의 이적으로 어느 정도 전력 약화가 예상됐지만, 김단비와 이연화, 김연주가 중심이 된 리빌딩 성공으로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면 신세계는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까지 용인 삼성생명으로 이적해 약체로 분류된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신한은행에 2승5패로 열세를 보였다.

신세계 승리의 주역은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1점을 넣는 등 30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진두 지휘했다. 가드 김지윤도 18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박하나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신세계는 지난 시즌보다 몰라보게 향상된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1쿼터에서 김정은과 허윤자가 각각 9점과 6점을 집중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6-23으로 뒤진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하은주를 투입했지만, 신세계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을 42-34로 앞선 신세계는 3쿼터에서 위기를 맞았다. 하은주가 살아나면서 외곽슛도 터지기 시작한 신한은행에 54-56으로 역전을 허용한 것.

그러나 4쿼터에서 다시 김정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정은은 64-64로 맞선 경기 종료 3분58초 전 3점슛을 꽂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내리 7점을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15점)를 비롯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부진한 야투 성공률(37%)에 발목이 잡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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