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스마트 기기에 들어갈 새 운용체제(OS)인 iOS5가 13일 새벽 2시를 기해 애플의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은 아이튠즈 소프트웨어를 실행한 뒤 기기를 PC에 연결하면 iOS5를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반드시 아이튠즈를 최신판인 10.5.142로 갱신해야 iOS5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아이튠즈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갱신여부를 묻는 창이 나타나므로 쉽게 최신판으로 갱신할 수 있다.
iOS5의 인기는 대단했다. 한때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애플 서버가 멈춰 한동안 iOS5의 내려받기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내려받는 시간도 1~3시간 이상 오래 걸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iOS5의 반응은 대체로 좋았다. 네티즌들은 "완전히 새로운 아이폰을 얻은 기분"이라며 무려 200가지 기능이 새로 추가된 iOS5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들끼리 무료로 문자 사진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와 ▦전화번호부, 메일, 일정, 사진 등을 인터넷에 보관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를 반겼다.
이밖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트위터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편리하게 트위터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점도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 회전, 자르기 등 편집기능도 추가 됐다. 손가락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돼 손가락 4개 또는 5개를 화면에 대고 오므리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메인 화면으로 이동한다.
반면 5GB로 제한된 아이클라우드의 저장용량이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티즌 엄 모씨는 "저장 용량이 16GB인 아이폰의 각종 자료를 보관하기에는 아이클라우드 용량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 물론 용량을 늘릴 수 있지만 추가로 돈을 내야한다.
또 아이클라우드에서 자동 보관 기능을 활용하려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전원케이블을 연결하고 항상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에 있어야 한다. 이용자들이 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시간과 비싼 이동통신 비용을 피하게 하려는 조치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불편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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