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과 농림수산식품부, 경찰청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12일 수사ㆍ조사ㆍ규제 기관 13곳을 대상으로 한 '201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청렴도 측정결과는 기관 내 직원 및 민원인 1만4,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부패행위 징계자 수 등 감점요소를 반영해 도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합청렴도가 가장 낮은 기관은 검찰청으로 10점 만점에 7.53점을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부(8.03)가 뒤를 이었으며 경찰청도 8.08점으로 꼴찌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8.61점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관세청(8.60), 식품의약품안전청(8.56), 환경부(8.56)이 뒤를 따랐다.
전년과 비교할 때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청만 개선됐고 국토해양부, 검찰청 등은 가장 큰 폭으로 나빠졌다.
한편 권익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학계와 국회, 감사원 등 전문가와 업무 관계자 1,312명을 대상으로 평가 주체를 확대해 평가한 결과에서는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권익위는 나머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 670여곳에 대한 청렴도 측정 결과도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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