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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선]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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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선]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 실시

입력
2011.10.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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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들은 말하고 직접 체험한 정보의 90%를 기억한다."

현대생활에서 신문 방송 인터넷 등 각종 미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미디어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때에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주장이라 생각한다.

충남 예산의 삽교고는 TV 뉴스, 신문을 NIE와 연계한 '미디어 리터러시(Literacy) 활동'을 지도해 왔다.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TV 뉴스를 '짧은 이야기 긴 감동', '세상사는 이야기', '우리말 우리글 우리교육' 등 주제별로 분류, 스크랩한 다음 이를 NIE와 연계하는 활동이다. 방송뿐 아니라 신문도 교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신문은 방송에서 소화하지 못한 깊이 있는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최근에는 사회적 관심이 컸던 고졸 학력자의 취업률을 다룬 방송을 시청한 뒤 이와 관련한 현황 및 대안을 신문에서 찾아 제시하도록 지도한 바 있다.

또한 국어수업 시간에는 동영상을 활용한 감성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 활동을 위해 먼저 '꿈과 희망', '상황의 힘', '도전과 용기', '정서적 카타르시스' 등과 같이 월별 주제를 정하고 영상자료를 확보했다. 동영상의 줄거리와 자신의 생각을 한두 줄로 작성하도록 만든 <함께 생각해보기> , 감상내용을 친구들과 글로 나누는 <보고 나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 등이 담긴 활동지를 만들었다.

이런 활동이 바탕이 되어 현재 신문의 고등학생 대상 논술섹션의 학생기자로 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신문에 고정 칼럼을 공동으로 연재하고 있는 학생도 생겨났다. 또한 교내 NIE 동아리인 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은 지난 학기 '삽교지역 전통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 '최근 5년 간 예산 지역 상권의 변화', '우리 지역 축제의 현실', '진보와 보수 언론의 교육관'에 대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그에 따른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냈다. 학생들의 이런 자발적인 활동은 지역신문에 소개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NIE를 연계한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을 통해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학생들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쓰기에 흥미를 잃지 않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도록 지도하는 것은 교사에게 던져진 몫이라 생각한다. 이와 같은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은 능동적인 미디어 문화 수용자를 양성할 수 있고, 자기 주도적 학습동기 유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유영석(충남 예산 삽교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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