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학생들이 최근 잇따라 자살하면서 학내 구성원들이 들썩이고 있다.
9일 한예종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미술원 2학년생 2명과 영상원 3학년생 및 4학년생 각 1명 등 학생 4명이 잇따라 자살했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취업시험 낙방, 학교생활 부적응, 부모와의 갈등 등을 이유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한예종 교수협의회는 "전망 부재의 불안한 현실 속에 힘든 예술인의 길을 묵묵히 걷다가 죽음의 유혹을 마주치게 될지도 모를 학생들의 고뇌를 이해해야 한다"며 학교 본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한예종 측은 12일 학교 본부와 학생, 교수협의회가 참가하는 '학내 학생 사고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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