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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책 속에 살아 있는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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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책 속에 살아 있는 스티브 잡스

입력
2011.10.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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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보통신(IT)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은 혁신가 스티브 잡스의 부고 이후 그의 삶과 창조적 사고, 애플 경영 전략 등을 담은 책들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이달 말에 나올 잡스 공식 전기는 인터넷서점 예약 판매 상태에서 베스트셀러 1위 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7일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잡스 관련 도서는 30여 종. 경제경영서로 나온 것이 13종으로 가장 많고 자기계발서가 9종, 어린이ㆍ청소년용으로 나온 책이 4종 정도다. 대부분 잡스의 리더십과 창조성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교보문고에는 6일 아침 그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잡스 책에 대한 문의가 폭주했고 이날 하루 판매량은 최근 평균 일일 판매량의 3배에 이르렀다. 이날 하루 교보문고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책은 <스티브 잡스 이야기> (명진출판). 미국 저술가가 쓴 이 책은 잡스의 시련과 성공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 것으로 이 출판사의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의 하나로 번역됐다. 이어 <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 (비즈니스북스)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랜덤하우스) <인문학자 스티브 잡스를 말하다> (팬덤북스) 같은 책이 잘 나가고 있다.

잡스의 창조성에 초점을 두고 저술가 윌리엄 사이먼과 제프리 영이 집필한 잡스 평전 (민음사), 20여 년간 잡스와 함께 애플을 이끌었던 애플의 제이 엘리엇 전 수석 부사장과 윌리엄 사이먼이 쓴 <아이 리더십> 도 눈여겨볼 만한 책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잡스 책은 25일(미국 등 일부 지역 24일) 전세계 동시 출간될 그의 전기 <스티브 잡스> 다. 미국 사이먼&슈스터가 원 출판사이고 국내에서는 민음사에서 나오는 이 책은 당초 11월 21일 출판할 예정이었으나 부고로 한 달 가까이 앞당겨졌다.

저자는 CNN 전 최고경영자이자 주간지 타임 편집장을 지낸 월터 아이작슨. 2년 이상에 걸쳐 40여 차례 잡스를 인터뷰하고, 가족, 친구, 직장 동료에다 잡스의 옛 애인이나 해고 당한 직원 등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을 인물이나 경쟁사 관계자까지 100명 이상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잡스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책이다. 잡스는 출판 작업에는 적극 협력하면서도 원고를 보여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호오에 상관 없이 남들이 자유롭게 자신에 대해 말해주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각국에서 이미 예약 판매에 들어간 이 책은 6일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미국, 일본 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도 이날 하루 잡스 책으로는 가장 많이 팔렸고 일부 서점에서는 일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에도 올랐다. 인터넷서점 알라딘 관계자는 "스티브 잡스는 IT 혁명가로서뿐 아니라 삶이란, 열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준 현인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관련 도서의 인기가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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