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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규제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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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규제 '고삐'

입력
2011.10.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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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인터넷을 통한 유언비어 유포 차단을 위해 인터넷 실명제 등록을 포함한 대대적인 규제 조치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쑹젠우(宋建武) 중국 정파(政法)대 저널리즘ㆍ커뮤니케이션스쿨 학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중앙정부가 최근 중국 마이크로블로그인 웨이보(微博)를 관리하는 새로운 방안을 통과시켰다”며 “지방정부도 새로운 규제를 시험 중이며 연말 이전에 규제 조치가 공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北京)시의 경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규제를 위해 실명등록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쑹 학장은 “유언비어를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에 허가를 내주는 방안이 규제 조치에 포함될 것”이라며 “이는 식품안전감시기구가 불량 식품을 파는 슈퍼마켓의 운영을 허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10만~50만명의 팔로어를 가진 블로거들을 우선적으로 규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터넷 업계는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나닷컴의 멍보(孟波) 부편집장과 시나웨이보의 프로젝트매니저 등 중국 마이크로블로그 운영회사 관계자들은 최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정부 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5억여명 중 웨이보 사용자가 1억9,50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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