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남녀의 복수와 사랑
'레이디 호크'(EBS 오후 2.30·사진)는 저주를 받아 여자는 낮에 활동하는 매가 되고, 남자는 야행성 늑대가 되어 서로 만날 수 없는 처지가 된 연인의 이야기다.
저주를 내린 추기경을 죽이려는 남자와 여자, 그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의 사연을 담아 이색적인 러브 스토리를 빚어낸다. 고풍스러운 성, 장엄한 자연경관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슈퍼맨'을 연출한 리처드 도너 감독. 원제 'Lady hawk'(1985), 15세 이상.
'천년호'(EBS 밤 11.40)는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충무로 고전이다. 장군 김원랑(신영균)을 유혹하는 진성여왕(김혜정), 연못에 뛰어든 김원랑의 아내 여화(김지수)의 몸을 빌어 원한을 풀려는 여우 천년호, 천년호가 깃든 여화를 진성여왕으로부터 지키려는 김원랑의 사연을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그렸다. 1969년작,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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