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경제적 효과와 국내 1위 대기업의 연간 순이익은 어느 쪽이 더 클까. 7일 밤 10시 KBS 1TV 특별기획 '스토리노믹스 - 황금알을 낳는 이야기'에서는 문화산업 분야에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내는 '스토리'의 힘을 조명하고 한국 스토리 산업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린 책'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 등 화려한 수식이 따르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브랜드 가치는 15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난한 미혼모였던 원작자 조앤 롤링은 이 시리즈로 10억 달러의 자산가가 됐고, 동명의 영화 주연 배우들도 돈방석에 앉았다. 7권의 책과 8편의 영화, 각종 게임과 테마파크 등 '해리 포터' 파생 상품들은 거대한 산업을 만들어냈다. 책 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전 세계에서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해리 포터' 이야기의 힘을 살펴본다. 해리포터>
국내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찾기 위한 '스토리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 각 분야에서는 한국판 '해리 포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특히 새로운 스토리의 개발은 이 전쟁의 최전선에 선 사람들에게는 생존 문제와 직결돼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토리를 만드는 창작자. 결국은 창작자가 끊임없이 새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작가 한 사람의 창작 능력에 의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작진은 각종 만화와 드라마 콘텐츠로 막강한 문화산업을 구축하고 있는 일본, 미국 사례와 비교해 국내 스토리 산업의 미래를 내다 본다.
송준호기자 trist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