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국내 전기전자(IT) 업종 주가를 끌어올렸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애플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4% 오른 85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 계열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삼성SDI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삼성전기는 14.57%, 삼성테크윈은 5.94% 올랐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잡스 사망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틀간 100포인트 넘게 빠졌던 코스피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덕에 크게 반등, 전날보다 43.80포인트(2.63%) 오른 1,710.32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80억원, 기관은 4,52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2.37% 뛴 431.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등은 지나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어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 이뤄질지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1,191.30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3.43%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3.55%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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