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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도난 차량도 1초 안에 판독… 똑똑해진 순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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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도난 차량도 1초 안에 판독… 똑똑해진 순찰차

입력
2011.10.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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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1초 내 차량번호를 판독해내는 등 증거 수집능력이 대폭 향상된 2,000㏄급 중형 순찰차 350대를 7일부터 일선에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새로 보급되는 순찰차는 도난ㆍ수배차량 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번호 자동판독기, 순찰차 내 자해시 증거를 수집할 수 있는 블랙박스 카메라를 갖췄다. 경찰청 관계자는 “판독기는 시속 60~70㎞의 주행 중에도 주ㆍ정차 차량번호를 읽어낸다”며 “범죄차량 색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당 2,800만원으로 차량 기본가격(2,250만원)보다 비싼 차량번호 판독기는 24대에만 적용됐다.

이밖에 차 지붕에는 LED 경광등과 서치라이트가 장착됐고, 후방에도 카메라가 설치돼 후진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취객 등이 타는 뒷자리는 투명 칸막이로 앞 자리와 완전 분리됐으며 토사물 등에 오염되더라도 물청소가 용이한 두꺼운 비닐 재질의 청결시트와 바닥이 설치됐다. 위성항법장치(GPS)와 내비게이션도 장착돼 112신고를 접수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순찰차의 현장 출동이 가능하다.

경찰청은 이번 중형 순찰차 공급으로 560대의 중형순찰차를 갖게 됐으며 전국 3,663대의 순찰차를 순차적으로 고급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선진국 순찰차의 경우 3,000㏄급 대형차량을 사용하지만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했다”며 “2013년까지 2,000㏄급 중형 순찰차를 1,337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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